[건설] 美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발언'과 尹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건설주 '급등'

최미래 기자 승인 2022.12.01 16:30 | 최종 수정 2022.12.01 16:32 의견 0

하락세를 보이던 국내 건설주들이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발언과 정부의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 호재를 만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부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이르면 12월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언급했고, 지난달 29일 윤석열 정부는 파업에 돌입한 시멘트 분야 화물 차주들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KRX 건설지수(출처 : 한국거래소)

이에 국내 증시에서 중소형 건설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KRX 건설지수가 3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하며 전 거래일보다 2320원(29.44%) 오른 1만 200원을 기록했다. 진흥기업은 17.16% 급등했고 신원종합개발도 17.84%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연일 하락하던 KRX 건설지수도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이후 1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8일 대비 10.22포인트(1.68%) 오르며 621.13을 기록했다.

연준 의장, '금리인상 속도 조절' 시사

출처 : 연준 공식 홈페이지 캡처

연준 의장이 12월 중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히면서 국내 증시에서 건설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증권가에선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둔화하거나 금리 인상을 조기에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에 투심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했다.

30일(현지시간)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한 억제 수준에 도달했다"라며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언급하며 "12월 회의가 열릴 때면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간이 올 수 있다"라며 "0.5% 포인트 인상으로 단기금리를 목표 범위인 4.25~4.5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전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불확실성이 많지만, 상황이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현재 3.25%인) 금리 인상을 아마도 3.5% 안팎에서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리를 한 차례 더 0.25%포인트 올린 뒤 인상을 마무리한다는 의미다.

윤석열 정부, 파업 돌입한 시멘트 분야 화물 차주에 '업무개시명령'

▲이창양 산업부 장관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시멘트 피해업체 현장방문 /산업부 제공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산하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한 지 엿새째인 지난달 29일 정부가 시멘트 분야 화물 차주들에 대해 '업무개시명령(강제 복귀 명령)'을 내렸다. 이에 하락세를 보이던 KRX 건설지수가 급반전하며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전국 건설현장의 '셧다운' 위기를 해소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주면서 건설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통해 영업일수가 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개선돼 건설주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건설주의 실적에 일정 부분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전국 459개 건설 현장 중 56.4%에 해당하는 259곳에서 래미콘 타설 작업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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