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북미 C2C 패션 플랫폼 '포쉬마크' 인수

곽혜인 기자 승인 2022.10.06 11:39 | 최종 수정 2022.10.06 14:04 의견 0
네이버 제공

[인베스트 뉴스 곽혜인 기자] 네이버는 북미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Poshmark)를 16억 달러, 약 2조 3441억 원에 인수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2011년 설립된 포쉬마크는 커뮤니티 서비스가 결합된 미국의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현재 약 8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의 이번 인수는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C2C(개인간 거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장기적인 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명품과 같이 한정된 카테고리 내에서 동일한 관심사를 가진 개인 간 거래 플랫폼이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네이버는 이번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C2C 시장의 핵심지인 북미 지역을 거점으로 한국(크림)·일본(빈티지시티)·유럽(베스티에르)을 잇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양사는 북미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웹툰과 왓패드를 중심으로 스토리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포쉬마크를 통한 커머스 사업 간의 서비스적 연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 및 AI 추천, 비전(vision) 기술, 라이브 커머스, 커뮤니티 플랫폼 등을 활용해 신규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번 인수에서 포쉬마크는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티 형성, MZ 세대의 가치관과 소비 방식에 대한 이해 등 상호 유사 사업 비전을 기반으로 더 큰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데 전격 동의했다"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IT 산업 본진인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기업으로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거듭하며 한 단계 높은 성장을 기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쉬마크 마니쉬 샨드라 CEO는 "네이버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혁신적인 기술기업이자 인터넷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라며 “당사의 직원들은 더 큰 조직인 네이버의 일원으로 더 많은 성장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수가 마무리된 이후 포쉬마크는 독립된 사업을 운영하는 네이버의 계열사로 편입돼 북미 및 호주, 인도 등에서 동일한 브랜드와 정체성을 유지하며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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