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2차전지 분리막 생산 전문 더블유씨피(WCP), 코스닥 상장 위한 공모주 청약 돌입

최미래 기자 승인 2022.09.20 19:20 의견 0
인포그래픽 = 최미래 기자

[인베스트 뉴스 최미래 기자]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며 시장의 관심을 받는 더블유씨피(WCP)가 공모가를 확정했다.

19일 2차전지용 분리막 제조업체인 WCP가 공모가를 6만 원으로 확정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를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밴드(8만~10만 원) 하단보다 2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참여한 기관투자자 대다수가 6만~6만 5,000원 사이의 공모가를 제시하면서 33.28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증권가는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한 WCP가 상장을 강행할지에 대해 주목해왔다. 올해 IPO 대어로 손꼽혔던 현대엔지니어링, 원스토어, SK쉴더스 등이 수요예측 후 상장을 줄줄이 철회했기 때문이다.

상장 계획을 잠정 중단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WCP는 시장 친화적 공모 구조로 기업공개(IPO)를 완주한다는 각오다.

최원근 WCP 대표이사는 “확정 공모가가 희망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은 있지만, 참패로 여기지는 않는다”라면서 “국내 업계 1위의 영업이익,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생산성과 영업이익률 등 핵심 강점과 주관사의 노력으로 4,000억 원 이상의 공모에 성공한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상장 이후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더블유씨피 ,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돌입… 실적 성장 기대

더블유씨피 로고

더블유씨피(WCP)는 오늘(20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돌입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WCP는 이날부터 21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 수는 720만 주로, 공모 금액은 확정 공모가(6만 원) 기준 4,320억 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며 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WCP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생산설비 증설 및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쓸 계획이다. 회사는 프랑스 정부와 현지 설비 투자 협약을 본격화할 예정이며, 국내 공장 7, 8라인 및 헝가리 1~8라인 증설을 계획 중이다.

2016년 설립된 WCP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이차전지 분리막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으로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차전지용 분리막을 제조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습식 및 코팅 분리막이며, 경쟁사 대비 강도가 높고 파손의 위험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회사는 세계 최대 수준인 5.5m 광폭 생산기술과 경쟁사 대비 높은 단위 시간당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SDI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8년부터 삼성SDI IT용 배터리향 분리막 납품을 시작으로 현재는 EV용 배터리 분리막까지 납품하고 있다.

인포그래픽 = 최미래 기자

WCP의 2021년 연결 기준 실적매출액 1,855억 원, 영업이익 405억 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5.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14.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9.9% 증가한 1,174억 원을 기록하며 반기 만에 2020년 1년 매출액 수준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26.8% 늘어난 180억 원, 당기순이익256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증권가는 이달 말 상장을 앞둔 WCP에 대해 가파른 실적 성장을 기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분리막 수요가 연평균 31% 증가하고 있다"라며 "WCP는 분리막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 내다봤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물량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뿐 아니라 높은 수율 및 생산성을 바탕으로 이익률 개선도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으로 침체된 IPO 시장 분위기는 흥행 부진 요소로 꼽히고 있다.

저작권자 ⓒ인베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