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벤처·스타트업 고용 동향 발표... '1년 새 9.7% 증가'

곽혜인 기자 승인 2022.08.09 12:17 | 최종 수정 2022.08.09 13:05 의견 0
9일 세종시 중소벤처기업부 브리핑실에서 '2022 상반기 혁신 스타트업·벤처기업 일자리 동향'에 대해 발표하는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인베스트 뉴스 곽혜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9일 발표한 '6월 말 기준 벤처·스타트업 고용 동향'에 따르면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증가율이 전체 기업 평균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중기부는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벤처·스타트업 3만 4,362곳의 고용 인원은 총 76만 1천여 명으로, 1년 전보다 9.7%(6만7,605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인 3.3%와 비교했을 때 약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특히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40.5%로, 전체 기업 대비 1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벤처·스타트업 고용 인원 중 만 15세 이상에서 만 29세 이하 청년은 26.9%인 20만 4천여 명으로 1년 전보다 8.0% 늘었고, 여성은 24만 9천여 명으로 12.9% 증가했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지난 1년간 청년 고용보험 가입자가 2만 9,948명 늘었는데 이중 벤처·스타트업 고용이 절반 이상"이라며 "벤처·스타트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마켓컬리 제공

지난 1년간 고용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신선식품 배송 플랫폼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차지했다. 올해 6월 기준 컬리의 고용 인원은 2,567명으로, 이는 1년 전보다 701명(37%) 늘어난 수치다. 이외에도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공유오피스 서비스 기업 패스트파이브,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등이 고용 증가 상위 1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벤처·스타트업의 지난해 말 기준 고용은 우리나라 4대 대기업 그룹(삼성·현대차·LG·SK)보다 2천여 명 많은 72만 2,027명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고용 현황을 살펴보면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2만 2,545명), 유통·서비스(1만 2,228명), 전기·기계·장비(7,925명) 3개 업종이 전체 고용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 중 분석대상에 속하는 14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6월 말 기준 1만 942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월 말보다 3,092명 늘어난 것으로, 고용 증가율은 39.4%에 달했다. 기업당 220.9명을 추가로 고용한 것으로, 벤처·스타트업 평균 고용 증가 인원(2.0명)의 110배를 상회했다.

조 차관은 "올해 중기부는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도입, 민간모펀드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을 힘 있게 추진함으로써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우리 경제의 도약과 회복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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