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생, '3D프린터용 필라멘트 재활용' 아이디어로 창업 도전

곽혜인 기자 승인 2022.07.20 11:07 의견 0
박재범·양호열 학생이 제작한 업사이클 벽시계 /부경대학교

[인베스트 뉴스 곽혜인 기자] 국립부경대학교 창업지원단 창업동아리 플락(PLOCK·플라스틱+시계) 팀의 박재범(전자공학전공 3학년), 양호열(자원생물학전공 4학년) 학생이 '3D프린터용 필라멘트 재활용'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창업에 나섰다.

두 학생의 창업 아이템은 3D프린터에서 발생하는 필라멘트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예술 벽시계’다. 이들은 3D프린터용 필라멘트가 재활용될 수 있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PLA(Poly Lactic Acid)로 만들어지지만 대부분 일반쓰레기로 버려진다는 점에 착안해 업사이클링 창업 아이템 제작에 나섰다.

먼저 부경대 등 부산지역 대학, 메이커스페이스, 개인 등 3D프린터를 사용하는 곳을 찾아다니며 프린터 출력 후 버려지는 PLA 플라스틱을 수거했다. 쓰레기를 가져가 재활용한다는 청년들에게 3D프린터 교육기관 등 8곳이 협조하고 나섰다.

이렇게 수집한 PLA 플라스틱 조각들을 색상별로 분류하고 씻은 뒤 녹이고, 자체 제작한 프레스기로 찍어내는 과정을 통해 플라스틱 자체의 질감과 색감이 돋보이는 형형색색의 벽시계를 만들어 냈다.

왼쪽부터 박재범, 양호열 학생 /부경대학교

박재범 학생은 “처음엔 시계가 아닌 의자, 화분, 스툴 등을 만들어보았지만 시장조사를 거치며 제품 자체가 매력적이어야만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고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실현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벽시계를 최종 아이템으로 결정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양호열 학생은 “이 벽시계는 모두 수제작이어서 색이나 모양이 저마다 다르다"라며 "독특한 것을 좋아하고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청년 등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제품 제작에 그치지 않고 오는 26일 온라인 펀딩 사이트 와디즈에 해당 벽시계를 공식 공개하고 정식 사업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창업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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