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미국 배터리 기업 '그룹14 테크놀로지' 지분 인수

곽혜인 기자 승인 2022.05.09 11:00 의견 0
포르쉐 CI

[인베스트 뉴스 곽혜인 기자] 독일 럭셔리카 브랜드 포르쉐는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8일(한국시간) 밝혔다.

포르쉐는 주요 투자자로서 1억달러(약 1,270억원)를 모금한 뒤 4억달러(약 3억2,800만유로·5,802억원)를 투자하는 시리즈 C 펀딩 라운드를 이끈다. 이를 통해 포르쉐는 향후 출시할 고성능 전기차에 탑재할 차세대 배터리 셀을 확보하고 배터리 소재 업체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 워싱턴 주 우딘빌(Woodinville)에 기반을 둔 그룹14 테크놀로지는 리튬 이온 배터리용 음극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5년 설립됐다. 현재 미국 워싱턴주에서 배터리활물질(BAM)을 상용화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 제공

그룹14 테크놀로지는 앞서 지난 2020년 국내 SK그룹의 계열사인 SK머터리얼즈로부터 1,700만달러(당시 18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합작법인 SK머티리얼즈 그룹14를 설립한 업체로 이름을 알렸다. 합작법인은 오는 9월 경북 상주시에 음극재 생산 공장을 설립한 뒤 내년 상반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그룹14 테크놀로지는 연말까지 미국 내 배터리활물질(BAM)을 생산하기 위한 신규 공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포르쉐가 최대 지분을 보유한 튀빙겐 소재 셀포스 그룹(Cellforce Group)에 소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포르쉐와 독일 배터리 업체 커스텀셀 홀딩이 합작 설립한 배터리 업체 셀포스 그룹은 검토 결과 포르쉐 사업에 필요한 부분을 그룹14 테크놀로지로부터 가장 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투자처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포스 그룹은 오는 2024년부터 독일 내 소량생산 제품, 모터스포츠, 고성능차 등 분야별로 공급할 고성능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포르쉐의 신규 고성능 전기차에 탑재할 배터리도 양산할 계획이다.

포르쉐 AG의 루츠 메쉬케 이사회 부회장 겸 재무·정보기술(IT) 담당이사는 “포르쉐는 배터리 셀을 미래의 에너지 동력원으로 삼고 이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경쟁 구도 속 선두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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