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국내 최초 데카콘 노리며 상장준비 나선다

최미래 기자 승인 2022.04.27 14:58 | 최종 수정 2022.04.27 15:01 의견 0
인포그래픽 = 최미래 기자

[인베스트 뉴스 최미래 기자] 2013년 4월 23일에 설립된 종합 금융 플랫폼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 앱을 통한 간편 송금 서비스 출시 이후 고객의 금융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송금 서비스뿐만 아니라 ▲대출, 카드 등의 중개서비스 ▲광고 서비스 ▲결제 서비스 ▲신용점수조회 서비스 ▲토스인증서를 통한 인증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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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2015년 토스 앱의 간편 송금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더욱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18년 11월 ‘토스인슈어런스’, 2021년 2월 ‘토스증권’, 2021년 10월 ‘토스뱅크’ 서비스를 개시했다.

또한, 2020년 8월에는 엘지유플러스의 PG(Payment Gateway) 사업부 인수를 통해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 ‘토스페이먼츠’를 출범했다.

올해 4월 기준 회사가 출시한 서비스 수는 50개 이상이며, 토스 앱의 누적가입자 수는 2200만명을 넘어섰다.

그 외에 당사는 베트남의 금융서비스 혁신을 위해 베트남 법인 ‘비바리퍼블리카 베트남’을 설립하고’ 현지에서 300만 MAU(월간활성이용자수)를 확보했다. 또 결제 등 토스의 금융서비스 외형 성장을 위해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를 운영하고 있는 브이씨엔씨를 인수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 투자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 재무제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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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에 이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수익(매출)은 3년 연속 빠르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공시된 비바리퍼블리카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2021년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1796억2758만원으로 2020년 대비 손실규모가 2배 이상 커졌다. 매출액은 7807억5685만원으로 3년간(2019년~2021년) 매출액성장률 156.4%를 기록했다. 매출액 중 상당 부분(70.6%)은 PG사업 계열사인 토스페이먼츠가 견인했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결제 부문의 공격적 마케팅과 평생 무료 송금제 도입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 토스증권 등 사업 초기 계열사들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손실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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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부터 2021년까지 공시된 현금흐름 추이를 살펴본 결과, 영업활동현금흐름 순유입액은 2020년부터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며 감소했지만, 플러스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2021년에는 전년 대비 순손실 규모는 커졌지만, 미수금 대비 미지급금의 증가, 미지급비용의 증가, 예수금의 증가로 유동성이 개선되었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은 2020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으로 보아 이때부터 회사의 투자지출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순유출액은 2020년 2265억8297만원에서 2021년 3801억540만원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회사가 금융상품, 지분법적용투자주식, 유형자산 등에 투자한 영향이다.

지난 해 회사가 새로 취득한 금융상품은 연결회사의 펌뱅킹거래 등과 관련해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된 정기 예·적금(1356.9억원)과 상각후원가 금융자산(1445.7억원)으로 구분된다.

또 새롭게 취득한 지분법적용투자주식에는 토스뱅크(1862.6억원)와 식스샵(80억원)이 있다. 유형자산의 취득은 2020년 대비 117% 증가했다.

재무활동현금흐름은 플러스 금액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순유입액이 많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장·단기 차입금의 증가와 유상증자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비바리퍼블리카 국내 최초 데카콘 오르나

토스 로고

지난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와 토스뱅크 등을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국내 최초 '데카콘'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데카콘은 기업가치 10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말한다.

현재 토스는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최대 10억 달러(약 1조 2300억원) 규모의 '시리즈 G(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인데, 시장에서는 이번 투자를 통한 회사의 기업가치를 최소 10조원에서 최대 20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번 투자 유치를 추진하면서 IPO 계획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건 대표는 확충한 자본을 통해 영업규모를 키운 뒤 이르면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이미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CS) 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

유안타증권 황우식 PB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중인 토스뱅크에 대해 "이름만 은행일 뿐 예대마진을 본업으로 하는 기존 전통 은행과는 다른 '플랫폼'사업자로서 투자 시 이 점을 유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peer group으로 볼 수 있는 카카오뱅크와 비교하여 같은 valuation을 적용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며 "계열사들이 있는 카카오뱅크와는 달리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사업하는 토스뱅크는 주주구성이 복잡하기 때문에 상장 시 오버행 이슈를 유발할 수도 있어 투자 전 보호예수 물량 등에 대한 확인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금까지 비바리퍼블리카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약 1조원으로 이번에 1조원 이상 자금을 확보하게 되면 누적 투자금은 무려 2조원을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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