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 화성시에 2400억원 투자

최상혁 승인 2021.11.18 17:39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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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홈페이지 캡쳐


[인베스트 뉴스 최상혁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장비(극자외선을 이용해 반도체를 생산하는 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에이에스엠엘(ASML)이 경기 화성 동탄에 약 24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서철모 화성시장,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에이에스엠엘 CEO, 이우경 에이에스엠엘 코리아 대표는 18일 화성시 석우동 ASML코리아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투자와 반도체 부문 인재 양성 등 지역 상생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ASML은 부품 재제조 시설(리페어센터)과 교육센터(트레이닝센터), 체험관 등을 집적화한 클러스터 조성에 약 24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ASML코리아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실행되도록 관련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적극 협력하고, 산학 연계 및 소부장 국산화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ASML코리아는 오는 2024년 동탄2 도시지원시설 용지 약 1만6000㎡ 부지에 1500명 수용이 가능한 클러스터에 입주할 예정이다. 교육센터 운영을 확대해 국내·외 장비 전문가 교육은 물론, 지역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체험 센터, 과학캠프, 산학연구지원 등 활발한 교육·연구지원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K-반도체 추진전략을 발표,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대책으로 단기간 추격이 어려운 최첨단 기술 분야(노광, 식각, 소재) 적극 유치와 ASML 트레이닝센터 유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 투자로 ASML코리아는 한국의 대규모 반도체 산업투자에 대응하기 위해 부품의 선순환 방식인 재제조사업을 확대, 경기도내 반도체 분야 혁신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피터 베닝크 회장은 "한국은 1996년부터 고객과 함께 해 온 ASML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이를 위해 트레이닝 센터와 재제조 센터, 지역기여가 강화된 클러스터 투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반도체 산업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도내 소부장 관련 중소기업과 협업이 더욱 활성화되어 우리 제조업의 뿌리를 더욱 튼튼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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