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폭증 '3000명대' 육박... 추가접종 간격 4~5개월로 단축

최상혁 승인 2021.11.17 17:39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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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제공

[인베스트 뉴스 최상혁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잡히지 않으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무려 3000명대에 육박하거나 웃돌 전망이다.

1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부산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취합한 신규 확진자 수는 총 2813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보다 969명 폭증했다. 실제 3000명대가 될 경우 추석 연휴 직후였던 지난 9월 25일(32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를 기록하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시기를 연령대에 따라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에서 4∼5개월로 단축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날 오후 2시10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기준과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예방접종 기준에는 추가접종 대상과 간격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다.

추가접종은 원칙적으로 기본접종을 완료하고서 6개월 뒤에 받게 돼 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이 간격을 5개월 이하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했고, 전날 오후 6시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예방접종 실시 기준 변경안을 마련했다.

예방접종전문위에서는 기본접종 완료 후 추가접종을 받는 간격을 50대는 5개월, 60대 이상은 4개월로 줄이는 방향으로 논의했다. 예방접종전문위가 내린 결론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보고된 뒤 발표될 예정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외국의 경우 (기본접종 뒤) 6개월 정도에 추가접종을 결정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위중증 환자 증가 상황에 비춰 6개월보다 예방접종 시기를 좀 더 당기는 게 공중보건학상 이익이 훨씬 크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이 추가접종 간격 단축을 검토한 것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뒤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고, 특히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지면서 고령층 위주로 돌파감염과 위중증,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체제에서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할 새 평가지표도 이날 발표한다.

현재는 주간 사망자 수, 위중증 환자 수, 가용 중환자실, 주간 확진자 수, 일평균 확진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감염재생산지수, 신규 집단발생 건수, 검사양성률, 예방접종효과 등을 주요 위험도 평가지표로 삼고 있다.

질병청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으로 새롭게 마련한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기준을 다음 주부터 적용해 코로나19 위험도를 판단할 예정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의료대응체계에 큰 부담을 줄 정도로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일상회복 시행을 일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을 발동할 방침이다. 다만 비상계획을 발동하는 구체적인 기준은 이날 공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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